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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넘어설까, 유니버셜 스튜디오 '닌텐도 어트랙션' 공개


▲ 닌텐도 X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비전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만약 버섯 왕국을 여행한다면 어떨까? ‘요시’를 타고 파이어 플라워를 씹으며 ‘굼바’의 엉덩이를 차줄 날이 멀지 않았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닌텐도가 손을 잡고 ‘마리오’ 어트랙션을 선보인다.

닌텐도는 29일(현지시각), 세계적인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자사 IP 제휴에 대한 비전 영상을 공개했다. 약 1분 30초 분량의 영상 속에는 ‘마리오의 아버지’ 미야모토 시게루와 유니버셜 파크앤리조트 마크 우드버리의 담화가 담겨있다.

두 회사는 앞서 2015년 5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약 5억 달러(한화 5,845억 원)를 들여 유니버셜 스튜디오 일본지점에 닌텐도 어트랙션을 개설하기로 계획한 바 있다. 이는 거대한 성곽과 목조 구조물, 갖은 볼거리로 호평을 받은 ‘해리포터’ 어트랙션과 비슷한 예산 규모이다.

미야모토 시게루가 새롭게 밝힌 바에 따르면, 닌텐도 어트랙션의 핵심은 ‘마리오’이며, ‘포켓몬’과 ‘젤다의 전설’도 만나볼 수 있다. 웅장한 왕성은 물론 테마에 맞게 디자인된 상점과 레스토랑이 자리해 관람객 스스로 게임 속에 들어온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놀이기구도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된다.

특기할 점은 닌텐도 어트랙션이 당초 계획된 일본지점 외에 헐리우드와 올랜도에 들어선다는 것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일본지점은 과거에도 ‘바이오 하자드’, ‘몬스터 헌터’ 등 게임을 활용한 어트랙션을 선보였지만 매번 내수용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닌텐도 어트랙션이 해외지점에 도입된다는 것은 ‘마리오’와 ‘포켓몬’ 등 게임 IP가 ‘해리포터’와 어깨를 견줄 만큼 인지도 높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도 통용되는 IP임을 방증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일본지점의 닌텐도 어트랙션은 2020년 완공되며, 타 지점에도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나타난 '마리오'와 미야모토 시게루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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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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