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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게임업계 노조 생기나? 게임개발자연대 출범 추진

 

▲ 페이스북 게임개발자연대 소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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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무노조! 게임업계에 노조가 없는 이유는?


국내 최초로 게임업계 종사자들로 구성된 단체가 출범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이 단체는 게임 개발자들의 인권과 권익, 그리고 게임 개발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즉, 게임업계 종사자들로 구성된 최초의 노동조합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26일, 게임개발자연대(가칭)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출범 추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혔다. 게임개발자연대는 업계의 대표 및 임원이 주축이 된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독립되어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새로 꾸리는 단체다. 연대의 구성원은 전, 현직 게임 개발자와 산업 종사자들로 구성된다.

 

또한 게임개발자들의 대표 단체라 할 수 있는 한국게임개발자협회와도 분리된다. 실제 개발자의 참여가 저조하고, 정부와의 협업에 집중되어 연대와 활동방향이 맞지 않다는 것이다. 연대 측은 게임 개발자 협회에 대해 “개발자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물론 활동 방향이 게임 개발자들의 직접적인 이익을 대변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게임개발자연대의 활동 방향은 2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게임에 대한 편파적인 인식 및 환경에 적극 대응함과 동시에, 근무 여건 개선과 같은 종사자들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연대는 “노조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임금 체불이나 불합리한 대우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활동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즉, 게임개발자연대는 게임에 대한 편견 타파와 종사자들의 겪는 고충을 해소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두고 있다. 연대는 “여러 개발자들은 지난 수년간 게임 개발자들의 직접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이에 게임개발자협회보다 더 적극적으로 직접적인 대변 단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필요를 반영해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밝혔다.

 

출범 사실을 발표하며 게임개발자연대는 최근 명칭을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한 한국게임산업협회의 행동을 비판했다. 협회의 명칭에서 ‘게임’을 빼는 행위는 업계 스스로가 게임산업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뜻이라는 것이 연대의 입장이다.

 

이에 연대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측에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협회의 이름을 다시 ‘한국게임산업협회’로 돌릴 것과 명칭 변경으로 개발자들과 게이머들에게 실망을 안긴 점에 사과할 것, 마지막으로 협회가 게임산업의 대표 단체로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달라는 것이다.

 

현재 게임개발자연대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총 185명이 가입한 상태다. 연대 출범에 앞장선 김종득 개발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개발자 협회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게임 개발자 연대 준비 위원회를 만들었다.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단체, 게임개발자연대가 앞으로 어떠한 활동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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