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번째 결승에 진출한 Team Eot의 김병훈, 윤덕수 선수
13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넥슨 도타 2 스타터 리그(이하 NSL) 4강전에서 Eye of the Tiger(이하 EoT)팀이 Bird Gang 팀을 꺾고 첫번째 결승 진출 팀으로 확정됐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EoT'는 프로게임단 'FXO' 팀의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자연의 예언자로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준 김병훈 선수와 용기사로 캐리를 한 윤덕수 선수가 'EoT' 대표로 인터뷰에 참여했다. 아래는 'EoT'와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결승 진출 소감이 어떤가?
윤덕수: 승리를 거둬서 너무 좋고, 내일 남은 경기를 더 할 수 있어서 기쁘다.
김병훈: 일주일 넘게 준비해 왔던 전략인데 팀원들이 다 잘 따라줘서 좋았다. 다음 번에 올라오는 팀하고는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Bird Gang이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덕수: 그건 우리가 호흡을 얼마 안 맞춘 상태에서 FXOpen랑 Bird Gang이랑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그 때에 비해 전력이 더 강해지고 있었지만 외부에는 알린 적이 없다. 조용히 준비를 했다.
첫 세트 패배, 상대편이 갱킹에 강한 팀이라는 것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갱킹 플레이를 잘 대처하지 못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김병훈: Bird Gang 팀 "TB" 선수가 주요 캐릭터 태엽장이로 견제를 해서 상대방 캐리가 크는 시간을 벌어줬다. 그래도 중반까지는 비등하게 이어갔지만, 아쉽게도 캐리에서 큰 차이가 났다. 하지만 우리가 후반 집중력이 강한 것 같다. 저번 8강에도 첫 세트를 내줬지만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어냈고, 이번에도 그렇게 됐다. 어떻게보면 그게 우리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일주일 이상 준비한 것으로 아는데 어떤 준비를 했나
윤덕수: 일단 Bird Gang이 주로 하는 픽을 많이 분석했다. Bird Gang 같은 경우에는 각 라인 전도 강하고, 한쪽을 공격하면 다섯 명이 몰려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 부분을 이용해서 자연의 예언자로 상대가 몰리는 곳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공략하는 방식의 연습을 했다.
상대팀이 두 세트 연속 벌목꾼을 선택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김병훈: 자연의 예언자와 일대 일로 붙어서 이득을 보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벌목꾼이 6레벨을 찍기 전까지는 할만한데, 6랩을 찍는 순간부터 자연의 예언자로 대처하기 힘들었다. 궁극기를 맞으면 슬로우가 걸려서 순간적으로 대미지를 주는데 그것 때문에 두 경기 모두 한 번씩 킬을 내줬다. 그렇지만 미다스의 손을 구입했고 성장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다.
윤덕수: 벌목꾼이 내 생각보다 순간 대미지가 엄청났다. 궁극기의 대미지가 용기사의 체력을 반 정도 깎아내는 것을 느꼈다. 그런 누킹력 때문에 Bird Gang 팀에서 벌목꾼을 선택한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가 킬을 내주고 나서도 차분하게 대응했다. 세밀한 전략은 Bird Gang이 낫지만, 자연의 예언자를 활용한 전체적인 운영에서는 우리가 우위를 가져갔기 때문에 2세트,3 세트 다 쉽게 이길 수 있었다.
3세트에서 로샨을 잡고 에이기스를 가져갔는데, 너무 무리해서 역공 위기에 처할 뻔 했다.
윤덕수: 탑을 밀고 있던 병훈이 형이 기다리라고 했는데 내가 잘 듣지 못했다. 아무래도 긴 시간 긴장하며 게임을 하니까 마지막에 집중력을 잃은 것 같다.
제일 먼저 결승에 올라갔는데, 결승에 어떤 팀이 올라왔으면 하는가?
김병훈: FXOpen와 다시 한 번 붙어보고 싶다. 복수전을 하고 싶다. FXOpen도, 우리도 팀 로스터가 바뀌었기 때문에 맞붙으면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
윤덕수: 지난 곰tv 도타 2게더 마지막 방송 이후로 FXOpen와 한 번도 붙어본 적이 없다. 내일 경기를 해서 제대로 자웅을 겨뤄보고 싶다.
FXOpen은 아크마와 FXOpen 두 팀이 합쳐진 강한 팀인데, 승률을 예상한다면?
김병훈: 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잘 하는 사람 다섯 명을 가져다 놨다고 해도 그 팀이 반드시 잘하는 것은 아니다. FXOpen가 약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도타 2는 팀웍이 더 중요시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겁을 먹거나 하진 않는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병훈: EoT를 응원해주는 분들, 현장에 계신 분들 그리고 현장에 계시진 않지만 인터넷으로 방송을 통해서 시청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선수들, 매니저, 감독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윤덕수: 우리 팀한테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그래도 우리 팀을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우리 팀에게 관심을 주신 후원사 제닉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글: 게임메카 강설애 기자(파곰, pogomwer@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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